최두호 vs 스완슨 ‘난타전’, UFC ‘올해의 명승부’ 1위 선정

2016-12-23 12:14

[UFC 파이터 최두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슈퍼보이’ 최두호(24·팀매드)와 컵 스완슨(미국)의 뜨거웠던 난타전이 올해의 명승부에 선정됐다.

UFC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UFC 206에서 펼쳐진 컵 스완슨과 최두호의 페더급매치가 올해의 명승부 1위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경기 전까지 UFC 3연속 1라운드 KO승 무적행진을 이어가던 최두호는 페더급 정상급 선수인 스완슨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경기 전 전문가와 도박사들의 배당에서도 최두호가 우세를 점하는 등 둘의 맞대결은 우열을 점치기 힘들었다.

결과는 스완슨의 노련미에 최두호과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스완슨은 최두호의 거센 타격에 비틀거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난타전 끝에 스완슨은 2라운드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최두호는 잘 싸운 경기에서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이 경기가 올해의 경기"라며 극찬했다.

명승부 2위는 지난 UFC 202 메인이벤트 경기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 대 네이트 디아즈(미국)의 2차전이 선정됐다. 체급을 뛰어넘는 도전에 나선 맥그리거는 앞선 1차전에서 TKO패를 당했지만 2차전에선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3위는 2016년 첫 대회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로비 라울러 대 카를로스 콘딧의 웰터급 타이틀 매치가 뽑혔다. 2016년 상반기 명승부 4위에 올랐던 김동현B 대 폴로 레예스의 대결은 최종 7위에 올랐다.

한편 2016 UFC는 올해의 마지막 이벤트 UFC 207만 남겨두고 있다. 올해 40번째 대회에 해당하는 UFC 207에는 아만다 누네스 대 론다 로우지의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매치, 도미닉 크루즈 대 코디 가브란트의 밴텀급 타이틀매치, 케인 벨라스케즈 대 파브리시오 베우둠의 헤비급매치, 김동현 대 타렉 사피딘의 웰터급매치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