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우동·국수·냉면·스파게티 등...‘면 10종’ 칼로리 1위는? ‘의외네’
2016-12-20 16:38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한국인이 외식으로 즐겨먹는 ‘면 음식 10종’의 열량은 어떨까?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외식영양성분자료집에 따르면 크림스파게티가 100g당 209kcal로, 100g당 134kcal를 기록한 쫄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토마토 스파게티로 100g당 129kcal를 기록했다.
크림스파게티는 짬뽕·자장면·우동·잔치국수·물냉면·비빔냉면·잔치국수·해물칼국수·크림스파게티·토마토스파게티 등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외식용 면 음식 10종 가운데 100g당 열량이나 1인분 열량(839kcal)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반면에 100g당 칼로리에서 123kcal, 69kcal로 각각 4위와 7위를 기록한 자장면과 짬뽕은 1인분 열량에서 797kcal와 688kcal로 2위, 3위를 기록했다. 음식 전체에 들어가는 소스 또는 국물에 함유된 식재료의 열량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크림스파게티, 자장면, 짬뽕, 토마토 스파게티의 지방함유량은 다른 면 음식들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각각 50.6g, 20.3g, 19.2g, 19.2g로 1위, 2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잔치국수나 물냉면에 포함된 지방 함유량이 약 4g인 것을 감안할 때 적으면 5배 많으면 12배 넘게 차이가 났다.
잔치국수, 물냉면, 해물칼국수, 우동, 짬뽕, 자장면 등 국물을 많이 가진 음식들은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 잔치국수를 제외하면 세계보건기구가 권하는 성인의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 2,000㎎을 모두 넘겼다. 특히, 짬뽕의 경우 4,000mg에 달하는 나트륨을 가지고 있어 한 그릇을 모두 비웠을 때 1일 권장량의 두배에 달하는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국민들이 먹는 식품의 영양소 함량을 확인하기 쉽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외식영양성분자료집 역시 외식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대략적으로 분석하여 시민들이 음식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지난해 2월 공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