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평화누리길 종주투어 종주자 걷기행사 개최

2016-12-19 16:56

[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는 평화누리길 12개 코스(총 191km)를 모두 완주한 종주자들을 위한 ‘2016 평화누리길 종주투어 피날레 행사’가 지난 17일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각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평화누리길 트래커들의 지속적인 참여 독려와 평화누리길에 대한 홍보 동기를 부여하고자 마련됐으며, 박정란 도 균형발전기획실장, 평화누리길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이광기, 박원휘 씨, 12개 코스 종주자, 평화누리길 카페 회원 등 34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먼저 평화의 종각에서 민통선 내 토끼굴과 임진강역을 지나 민통선 내를 걸어보며 다시 평화의 종각으로 돌아오는 총 길이 6.5km의 순환코스인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을 걸었다.

이어서 행사 참석자 및 종주자를 대상으로 경품행사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할 때마다 축하와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가 흘러나왔다.

이날 경품에 당첨된 연천 백학면 출신 김모씨는 “처음 지인을 따라왔는데 경품을 받아 너무 기쁘다. 평화누리길과 좋은 인연인 것 같아 내년에는 종주를 목표로 걸어야겠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라북도 전주에서 온 참가자 박모씨는 “일주일에 한번 꼴로 걷다 보니 6개월 만에 종주를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평화누리길이 동해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남양주에서 온 신모씨는 “현재 7코스까지 완주하였는데, 나머지 5코스는 12월 안으로 종주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고, 성북동 거주 참가자 D씨는 “평화누리길이 높지도 않고 강과 산이 있어 아름답고 걷기에 좋아 내년에는 코스별로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다.”라고 뜻을 밝혔다.

이밖에도 올해 평화누리길 종주자 가운데 최연장 종주자상은 박영근(86)씨가 받았고, 최다 종주자상은 민영자 씨가 종주횟수 총 5회(955km)로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 4개 시군인 김포,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총 연장 191Km, 12개 구간으로 구성된 명품 트래킹 코스로, 1개 코스당 거리는 평균 15km내외이며, 도보로 4~5시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