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아덴서 IS 추정 자살폭탄 공격…군인 40여명 사망
2016-12-18 20:40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예멘 남부 아덴의 군기지에서 18일(현지시간) 오전 자살폭탄 공격이 벌어져 군인 40여명이 숨졌다.
현재 매체들은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가 5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테러 뒤 "IS 전사 아부 하심 알라드파니가 순교 작전을 펴 70명의 이교도가 죽었다"는 성명을 냈다.
범인은 아덴 북동부의 코르 마크사르 지역에 있는 군기지에서 군인들이 월급을 받기 위해 모여있는 곳을 노렸다.
이 기지에서는 지난 10일에도 IS가 배후를 자처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48명이 숨졌다.
아덴은 시아파 반군과 내전 중인 예멘 정부가 임시 수도로 정한 예멘의 항구도시다.
IS는 시아파 반군이 장악한 수도 사나 일대를 공격해 왔지만, 최근에는 정부군까지 표적으로 삼으며 기습공격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