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여야, 朴대통령 조기 퇴진·조기대선 일정 협상 착수해야"
2016-11-30 10:24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을 향해 "대통령의 사임시기를 정하는 협상, 즉 조기 퇴진과 조기 대선 일정을 잡는 협상에 즉각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정계·사회 원로인사들이 청와대를 찾아 내년 4월말 대통령 사퇴, 6월 대통령 선거 일정을 제시한 것을 언급하며 "원로들의 제안이 (대통령의) 사임 시기를 논의할 수 있는 충분한 준거가 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6월 기준으로 역산하면 대통령의 퇴임 시기는 내년 4월말 이전이 돼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속뜻이 꼼수건 아니건 국회가 여야 합의로 대통려의 사임 시기를 결정하면 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가 질서있는 사퇴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대통령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개선할 수 있는 개헌을 성사시켰으면 하는 것이 제 개인적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국내각 수립, 개헌 등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능력이 국회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야당이 협조하지 못하면 개헌논의는 한 걸음도 진척하지 못하고 현행 헌법으로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 여기에 무슨 꼼수가 있나"라고 야당을 겨냥해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