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검찰보다 독일 검찰이 더 열심"…안민석 의원, 최순실 사태 수습 비판
2016-11-10 17:16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검찰의 수사 및 여러 현상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진상조사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안민석 의원은 1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리 검찰보다 독일검찰이 더 열심히 하고 있더라"면서 검찰의 사태 수습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안 의원은 "지금 현재 우병우의 검찰 라인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하고 있지 않고 우병우 라인이 그대로 있다. 그 대신에 민정수석에 최재경 검사가 들어갔다. 이것은 꼬리자르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있었던 최순실의 갑작스러운 귀국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안 의원은 최순실에 대해 "독일 검찰에서 3명의 한국인과 1명의 독일인을 기소했는데 그 죄명이 자금세탁 혐의다. 독일에서 자금세탁을 한 죄는 종신형에 처한다. 이것이 최순실 씨가 왜 예상을 뛰어넘어서 조기 귀국했을까에 대한 의문을 푸는 열쇠"라고 주장했다.
최순실이 귀국한 이후 바로 체포되지 않았던 상황에 대해서도 "도대체 말이 됩니까? 최순실을 공항에서 체포하지 않고 33시간 동안 돈 찾고, 입 맞추고, 증거인멸 할 시간을 준다는 게 이게 도대체, 이건 천인공노할 노릇 아닙니까"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최순실, 장시호, 차은택 등이 관련한 재산을 조사하고 국정농단 행위자인 그 아버지 최태민과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환수해서 국고로 귀속시켜서 헌법질서를 수호할 수 있도록 최순실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여당은 말로만 재산몰수를 이야기하지 말고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