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개발 해양생물 추출 유용단백질 대량생산기술 미국 특허 획득
2016-11-09 11:00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이 개발한 해양생물로부터 추출한 성장호르몬, 접착단백질 등 유용단백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이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재조합신호염기서열(recombination sequence signals, RSSs)을 인위적으로 조작, 유용단백질의 추출률을 향상시키는 '수용성 재조합 단백질 생산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 9월 미국 특허 등록(US 9,422,356 B2)에 성공했다.
그동안 유용단백질은 대장균 등 조작이 쉽고 낮은 비용으로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미생물을 활용해 제조해 왔다. 그러나 생산된 단백질이 대장균의 세포막을 통과하면서 3차원 입체구조를 형성하지 못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산과학원은 미국 특허 등록 후 3차례에 걸쳐 부산·경남지역의 관련 업체를 방문,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제이엔에스텍 등 화장품, 사료 첨가제 생산 업체들은 이 기술에 높은 괌심을 보인것으로 전해졌다.
안철민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장은 "앞으로 홍합의 접착단백질, 넙치의 항균 펩타이드 등과 같은 해양생물 유래 성분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과 기술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심 있는 기업은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051-720-2450)로 연락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