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러시아·멕시코 CKD 증가 힘입어 3분기 실적 선방(종합)
2016-10-27 14:36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차그룹의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가 현대·기아차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러시아 지역 신차 출시와 멕시코로 가는 CKD(반조립제품) 수출이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7일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조8192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83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해외물류 1조5386억원(-8.2%) △CKD 1조5382억원(+8.8%) △국내물류 2715억원(-5.6%) △기타유통 3826억원(-2.5%)을 기록했다.
해외물류와 국내물류는 현대·기아차의 파업 영향으로 해외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감소했다. 또 원화 강세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외법인 별 실적은 대부분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브라질 법인이 254억원(+35.8%), 멕시코 법인이 295억원(+408%)으로 전년 대비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고차 경매 부문도 3분기 신차 시장 침체로 중고차 출품이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