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총기로 경찰관 살해' 성병대, 현장검증서 당당하며 횡설수설
2016-10-26 13:23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사제총기로 경찰을 숨지게 한 성병대(46)씨가 26일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시종일관 뉘우침 없이 당당했다.
서울 강북경찰서가 진행한 성씨의 현장검증에서 성씨는 "(사망한) 경찰은 경찰에서 독살한 것"이라는 등 횡설수설했다.
성씨는 포승줄에 묶여 경찰서를 나설 때부터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게다가 반성하는 기색 없이 시종일관 "가족들이 협박받고 있다", "경찰이 날 정신병자로 몰고 가려 한다"는 등의 황당무계한 주장을 펼쳤다.
성씨는 자신이 폭행한 부동산업자 이모(68)씨를 기다리던 부동산 앞에서부터 경찰을 살해한 오패산터널 옆 풀숲에 이르기까지 경찰 70여명에게 둘러싸여 범행을 재연했다.
재연에 망설임이 없었고, 한순간도 주변 시선을 피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황당한 발언을 소리높여 외쳤다.
경찰은 전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성씨를 면담했다. 정신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과 교도소 등에 요청한 진료 기록도 회신받았고, 추후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경찰은 28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성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