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신규 펀드로 대형 인수 추진할 계획

2016-10-26 10:39

[사진=연합/AP]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1,000억 달러 규모의 기술투자펀드를 출범한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나 ARM 인수와 맞먹는 수준으로 대형 인수를 한두 건 정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손정의 회장이 밝혔다.

이와 함께 손 회장은 “20~50억 달러 수준의 소소한 기업 인수와 10억 달러 몇 가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는 보도했다. 

손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신생 기술펀드의 향후 투자 방향을 알리는 것이며 여타 성장 벤처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압도하는 막대한 규모로 기술투자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손 회장은 “1,000억 달러는 시작”이라며 “정보 혁명은 너무나 대단한 기회이기 때문에 1,000억 달러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2013년에 220억 달러를 들여 미국 통신사인 스프린트 인수한 바 있고 올해에는 영국 반도체 개발사인 ARM을 320억 달러에 인수했다. 손 회장은 신생 기술펀드를 통한 장기 투자는 ARM 인수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