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학생 감염병 종합대책 발표
2016-09-06 10:11
- 화장실 온수시설 확충 사업 등 5개 영역, 20개 중점 추진과제 선정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최근 5년간 학생 감염병 발생실태를 분석해 메르스와 같은 신종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한 ‘학생 감염병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나이스(NEIS) 통계에 따르면 충남 학생 감염병 발생 건수는 2013년도 2427건, 2014년 4,244건, 2015년도 5,283건 등 해마다 증가해왔다.
이번 종합대책은 학생·교직원의 건강보호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감염병 발생에 대비한 ▲사전예방 ▲발생초기 대응 ▲신종 감염병 위기대응 ▲일상복귀 ▲제도개선 및 인프라 등 5개 영역 20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2020년까지 시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내년까지 학생 감염병 안전 확보체계를 구축 완료하고, 2020년까지 학생 빈발 감염병 발생건수를 30% 이상 감소시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충남도교육청은 손씻기 체험 부스 운영과 화장실 온수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해 평상시 손씻기 실천율 높이기에 중점을 두고, 연 1회 찾아가는 학생 감염병 예방 종합대책 추진 컨설팅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감염병 예방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신종감염병을 대비해 교육기관 특성에 맞는 정기 모의훈련을 개최하고, 유행 초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가정과 연계 관리체계를 구축해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교육자료 보급, 화장실 온수시설 확충, 모의훈련 등 평상시 사업예산으로 해마다 2억5000만 원을 5년간 투자하고, 같은 기간 중 감염병이 발생하면 추가로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체육인성건강과 우길동 과장은 “학교는 감염에 약한 학생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어 광범위하게 감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 동시에, 반복적인 학습 훈련을 통해 위생 습관을 몸으로 익힐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인 만큼 학교관계자, 교육청 담당자,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를 강화해 감염병 사전예방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