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박원순 시장 "오랜 관계 한·중… 중국 관광객 다이나믹 도시 서울에 놀러오세요"
2016-09-02 16:08
'2016 중국 매체 서울관광 팸투어' 2일 서울시청서 박 시장과 환담
아주경제 강승훈·조득균 기자 = "중국 관광객들이 '다이나믹한 도시' 서울을 즐겨 찾도록 널리 알려주세요."
지난달 29일부터 '서울관광 팸투어'(사전답사여행)에 나선 중국 6개 도시의 유력 언론매체 기자 16명이 이달 2일 오후 시청 8층 간담회장을 방문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각종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가 풍부하다"면서 "누구나 인정하듯 역동적인 곳으로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라고 환영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홍대 앞은 청년들이 항상 모여들어 활력이 넘치는데 저 역시 마이크를 잡으면 노래 10곡 정도는 거뜬히 부를 수 있다. 이에 반해서 춤은 조금 못춘다"고 농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올해 초 관광업계와 함께 부당요금, 저품질 관광상품 추방, 환대 및 배려 등 세심한 관광안내를 골자로 '서울관광 3無 3强 혁신대책'을 발표하는 등 서울관광의 질적·양적 제고에 힘쓰고 있다는 박원순 시장은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들 모두가 소중한 벗이다. 두 팔을 벌려 환영한다는 것을 언제나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장강일보 위시(余熙) 주임편집은 "한중 양국은 사이좋은 이웃이다. 양국의 우호관계는 진시황제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전략적인 협력 파트너 관계와 더불어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수도 서울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필수 여행코스로 인식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초대된 주요 언론사로는 △중국 3대 부성인 광동성과 강소성 제1유력지인 광주일보, 양자만보 △중국 내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3대 신문 중 하나 대중일보 △수십만 기관 간부들의 필독지 장강일보 △전 세계 150개국에 발행되는 중국 유일의 영자 종합일간지 중국일보 등이다.
팸투어 소감을 전하는 시간에서 환구망 짜이관차오(翟冠朝) 총편집실 주임은 "지하철 탑승 때 사용한 1회용 교통카드의 발급 및 환급 절차가 생각보다 복잡해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최근 선보인 '디스커버 서울패스(Discover Seoul Pass)' 같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티머니 교통카드 기능도 갖춘 1일 이용권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라고 즉답했다.
박원순 시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앞서 2014년 7월 서울대학교에서 특강 때 '샘물이 마르자 물고기들이 모여 침으로 서로를 촉촉하게 적셔줬다'는 의미의 '상유이말(相濡以沫)'을 언급하며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그렇듯 가장 어려울 때 서로를 돕는 관계 같다"고 전하며 환담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팸투어의 주제는 최신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개별자유여행(FIT)'이었다. 자유여행 형태로 서울을 찾는 유커(遊客)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이들 사이에서 관심과 인기가 높은 △가족여행 △친구여행 △골목길 투어 △도심 놀기 △한류여행 △뷰티·패션 △관광정책 투어 △서울의 모든 것 등 8개 테마를 골라 코스를 준비했다. 참가한 기자들은 직접 체험한 매력적인 서울 관광 콘텐츠를 기사화해 중국 현지에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