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인하대(IUT), 2016-17입학시험 경쟁률 치열

2016-08-01 12:35
1,432명 지원, 4.3:1의 경쟁률, 전년대비 대폭 상승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하대(총장·최순자)가 우리나라 교육수출 1호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타슈켄트 인하대(Inha University in Tashkent, 이하 IUT)가 현지 학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올해로 개교 2주년을 맞이하는 IUT는 지난 7월 29일 타슈켄트에서 2016-2017 입학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입학시험에는 총 1,432명이 지원해 입학정원 330명 대비 4.3: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전년의 3.2:1의 경쟁률을 훨씬 넘어섰다.

세부적으로 물류학(School of Logistics, 이하 SOL)이 80명 정원에 492명이 지원하여 6.2:1, 컴퓨터정보공학(School of Computer and Information Engineering, 이하 SOC)이 250명 정원에 940명이 지원하여 3.8: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SOL은 올해 신설된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하대가 7월 29일 타슈켄트 인하대 2016-2017 입학시험을 진행했다. [1]


IUT의 지원자격은 우즈베키스탄 또는 해외 고교의 졸업(예정)자 중 일정 수준의 공인영어성적 소지자이다. SOC의 경우 IELTS 5.0이상 또는 TOEFL IBT 50점 이상이며, SOL은 IELTS 6.0이상 또는 TOEFL IBT 75점 이상이다.

IUT 합격자 발표는 8월 12일이며, 최종등록자는 9월 12일부터 첫 강의를 진행한다. 입학성적우수자 10명에게는 4년간 전액장학금도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30명이 4년간 전액 입학장학금을 받고 있는데, 컴퓨터 및 정보통신분야 성적우수자 20명과 학생지원 확대를 위한 기업체특별장학생 10명이 혜택을 받았다.

성적 장학금은 매 학기 종료 후 성적상위자 4명에게 전액장학금, 6명에게 반액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총 40명의 학생이 성적장학금의 수혜를 받았다. IUT 장학생은 총 70명으로 재학생 357명 대비 약 20%에 육박한다.

IUT는 현지에서 공학과 인문의 조화를 이룬 대학으로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이는 이번 입시 경쟁률에서도 알 수 있는데, 타 국제대학과 동일한 등록금으로 보다 우수한 교육환경에서 선진화된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이 IUT 입학을 희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입학시험은 문제출제부터 시험감독까지 인하대가 주관하는데, 공정하고 부정부패가 없는 입시를 주관한다는 점에서도 현지의 학부모, 수험생들에게 대학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현지의 신문과 방송에서도 이러한 입시를 앞 다투어 보도하였다.

최순자 총장은 “IUT는 개교 2년 만에 전년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인하대는 IUT가 우즈베키스탄을 넘어서 중앙아시아 최고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UT는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정상이 합의한 교육협력 사업으로 2014년 10월 2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개교했다. 대학 단위의 교육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인하대는 IUT운영을 통해 국내 대학의 중앙아시아 교육시장 진출과 산학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