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롯데그룹주 공매도 '급증'

2016-07-24 12:48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올 들어 롯데그룹 계열사 주식이 공매도 세력의 집중 타깃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롯데쇼핑의 전체 거래량 중 공매도 물량 비중(매매비중)은 16%로 작년 동기(8%)의 두 배로 뛰었다.

롯데쇼핑의 공매도 물량은 올 1분기(1~3월)보다 2분기(4~6월)에 집중됐다. 지난달 16일과 17일에는 이틀 연속으로 공매도 비중이 33%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난 5월 23만원 수준이었던 롯데쇼핑 주가는 이달 들어 19만원대로 밀려났다.

다른 롯데 계열사의 공매도 비중도 증가했다.

올 상반기 롯데칠성의 공매도 물량은 8.28%로, 작년 동기(6.37%)보다 약 2%포인트 올랐다. 2015년 상반기 7.21%의 공매도 비중을 보였던 롯데케미칼은 9.52%로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삼성그룹에서 롯데그룹으로 편입된 롯데정밀화학의 올 상반기 평균 공매도 매매비중은 11%로, 지난해 같은 기간(9.3%)보다 약 2% 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