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미국PGA투어 시즌 첫 ‘톱10’ 진입
2016-06-13 10:51
세인트 주드 클래식서 공동 7위…마이클 김 16위·김민휘 34위·위창수 41위
노승열(나이키골프)이 미국PGA투어에서 시즌 첫 ‘톱10’에 들었다.
노승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길이7244야드)에서 열린 투어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총상금 620만달러) 최종일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노승열은 4라운드합계 7언더파 273타(65·72·67·69)로 러셀 헨리(미국)와 함께 7위를 기록했다.
노승열은 2015-2016시즌 들어 출전한 투어 20개 대회에서 처음으로 10위안에 들었다. 종전 시즌 최고성적은 지난 1월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기록한 공동 17위다.
노승열이 미PGA투어에서 10위안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6월14일 이 대회에서 공동 3위(합계 8언더파)를 한 이후 딱 1년만이다. 노승열은 이로써 251위까지 떨어졌던 세계랭킹을 200위권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2012년 투어에 데뷔한 노승열은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노승열은 이 대회에서 드라이버샷을 평균 295.1야드(랭킹 24위) 보냈고 어프로치샷(그린적중률 72.2%)과 퍼트(홀당 1.731개, 스트로크 게인드-퍼팅 2.723)도 흠잡을 데 없었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은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16위, 김민휘는 이븐파 280타로 공동 34위, 위창수는 1오버파 281타로 공동 41위를 차지했다.
대니얼 버거(23·미국)는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필 미켈슨, 브룩스 켑카,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를 3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승을 거뒀다. 2013년 프로로 데뷔한 버거는 2014년 US오픈을 시작으로 50회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안았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합계 9언더파 271타로 단독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