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5'는 오디션 아닌 서바이벌, 최초-최고 자부"
2016-06-10 08:58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쇼미더머니5' 프로듀서들이 심사기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 프로듀서들은 3차 예선이었던 일대일 배틀 랩 미션 이후 제작진을 통해 그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일대일 배틀 랩 미션 당시 프로듀서들의 기억에 가장 크게 남은 래퍼는 명승부를 펼쳤던 면도와 우태운. 매드클라운은 "우태운과 면도의 대결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례적인 매치였다. 우태운이 랩을 할 때 이전과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면도와 우태운의 대결 외에 프로듀서들이 가장 큰 기대주로 꼽은 래퍼는 킬라그램. 사이먼도미닉, 쿠시, 더 콰이엇, 매드클라운, 길 등이 킬라그램에 대해 호평을 내놨다.
더 콰이엇은 "킬라그램이 가장 놀라웠다. 외모와 스타일링 매치도 절묘했다"고 평가했다. 길은 "킬라그램과 붙었던 정상수가 가사를 잊어버리지 않았다고 해도 킬라그램이 이겼을 거라 생각한다. 교포답지 않게 발음이 너무 좋고 개성 강한 음색과 톤이 압도적"이라고 평했다.
일대일 배틀 랩 미션에 대한 팀 별 심사기준도 공개됐다.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은 "일대일 배틀이지만 두 래퍼가 마치 듀오처럼 공연을 얼마나 잘하는 위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자이언티-쿠시 팀은 "정말 랩을 잘 하는 래퍼가 아니어도 센스가 있고 멋이 있어 곡의 느낌을 최대한 잘 살리는 래퍼를 찾고 있다. 약간의 가사 실수는 전혀 상관없다. 두 래퍼를 비교해서 판단하기 때문에 가사를 조금 틀리더라도 더 압도적인 무대를 보여주는 래퍼를 선택했다. 폭력적인 것보다는 화합과 사랑이 넘치는 무대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도끼-더 콰이엇 팀은 "심사 기준은 항상 같다. 어떤 래퍼와 팀이 되든 참가자들이 갖고 있는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존중할 것이다. 일대일 배틀에서 두 래퍼의 배틀인 만큼 둘 중 조금이라도 더 잘하는 래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길-매드클라운 팀은 “우리를 설레게 할 수 있는 래퍼를 팀원으로 뽑고 싶다. 우리의 프로듀싱 능력을 믿는 래퍼라면 우리 팀에 누가 와도 상관 없다. 잘 하는 래퍼와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쇼미더머니5' 제작진은 "'쇼미더머니'는 오디션이라기 보다는 래퍼 서바이벌이다. 프로듀서들이 자신들의 프로듀싱을 통해 최고의 무대를 만들 수 있는 래퍼들을 선발해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국내 최초, 최고를 자부하는 래퍼 서바이벌이니만큼 이번 시즌에서는 프로듀서 팀들이 각자 색깔이 뚜렷하고 경쟁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대일 배틀 랩 미션에서는 프로듀서들과 제작진 모두 진땀을 흘릴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결이 많았다. 프로듀서 팀들이 서로의 선택을 공유하지 않고 각자 고심해 투표를 진행해 긴장감이 넘쳤던 예선이었다. 현재까지 살아 남은 래퍼들은 프로듀서들이 고심 끝에 선택한 래퍼인만큼 앞으로 뛰어난 실력과 훌륭한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또 "이제 각 프로듀서 팀 별로 팀원이 정해지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프로듀서들이 어떤 래퍼들과 합을 맞춰 프로듀싱을 해 나갈지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 프로듀서 팀 별로 개성 강한 프로듀싱 스타일과 이에 따라 래퍼들이 얼마나 성장해 나갈지 지켜 보는 것이 '쇼미더머니' 최고의 관전 포인트"라고 당부했다.
10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쇼미더머니5' 5회에서는 씨잼, 비와이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일대일 배틀 랩 미션에 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