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7 ‘배트맨 에디션’, 13일 전 세계 동시 예약판매 실시
2016-06-07 14:23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삼성전자가 배트맨을 모티브로 제작한 '갤럭시S7 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 (Injustice Edition)'을 오는 13일부터 전세계 동시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의 글로벌 흥행질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 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의 출시 국가는 국내 시장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러시아, 중남미 국가 등이 포함되며, 한정판(Limited Edition) 예약판매로 진행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배트맨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을 갖고 있는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DC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이번 에디션 제품을 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에디션은 인기 모바일 게임 ‘인저스티스 : 갓스 어몽 어스’의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제작됐으며 게임의 주인공인 배트맨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히어로 캐릭터를 활용한 삼성전자의 2번째 에디션으로, 지속적인 갤럭시S7의 흥행 몰이를 이어가기 위한 이슈 메이킹 마케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미국 마블사와 협력해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1000대 한정으로 처음 선보였다. 당시 아이언맨 에디션은 출고가보다 10만원 이상 비싼 가격임에도 1000대 물량이 예약판매 하루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중국서 길상을 상징하는 숫자 ‘6’이 제품 일련번호에 들어간 66번 모델은 중국 경매 사이트에서 1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7의 흥행을 위한 효과와 더불어 마니아층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마케팅”이라며 “이같은 에디션 한정판은 소장가치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더 비싸도 찾는 소비자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숙단계에 진입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같이 더 이상 성장이 진행되지 않는 시장일수록 이처럼 세분화된 고객군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며 “아이언맨, 배트맨 등 마니아층이 두터운 캐릭터를 대상으로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