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쿨링 효과' 화장품 잇따라 출시
2016-06-07 17:09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때이른 더위에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쿨링'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폭염주의보가 예년보다 일찍 발령되는 등 올해 5월 말부터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쿨링 효과가 있는 제품 출시가 늘고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CJ올리브 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낮더위가 32도까지 치솟았던 지난달 19일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자외선 차단제와 쿨링, 피부 진정 제품 매출이 급증했다.
또 즉각적으로 피부에 시원함을 줄 수 있는 미스트 매출은 72%가 늘었고, 차가운 제형의 수딩젤 매출은 20% 정도 상승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당분간 이어질 강한 더위에 쿨링 효과를 제공하거나 피부 진정 효과를 주는 뷰티 아이템 매출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쿨링 효과를 가진 메이크업 제품으로는 리리코스의 '마린 콜라겐 쿠션 모이스처'도 판매 중이다. 리리코스 관계자는 "리리코스의 3D 쿨링 시스템으로 바르자마자 피부 진정 효과와 함께 피부 온도를 내려준다"고 설명했다.
아토팜은 젤 타입 수분크림인 '아쿠아 릴리프 젤 크림'으로 쿨링 화장품 시장에 합류했다.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있어 시원한 느낌뿐 아니라 더위에 예민해진 피부에 진정 효과도 준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몸'의 열을 식혀주는 제품을 선보였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최근 시장에 내놓은 '배쓰 앤 네이처 마테 바디 마사지 젤'은 수분 젤 타입의 제형으로, 마사지 기능도 결합돼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서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피부 온도가 상승하면 피부 속 수분 증발량이 높아져 피부 건조, 탄력 저하, 주름 등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며 "쿨링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