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복면가왕' 출연 소감 "식상하다는 평가, 부담돼"

2016-05-22 18:49

'복면가왕'에 출연한 가수 김경호[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김경호가 아깝게 복면가왕 자리를 놓쳤다.

김경호는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 출연해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했지만 우리 동네 음악대장에게 패해 가면을 벗었다.

그는 "1라운드에서 어떻게든 (정체를) 속여 보겠다고 최대한 아이돌처럼 행동하고 미소년처럼 해 봤다. 트레이드 마크인 샤우팅도 없애려고 했는데 김현철과 조장혁을 속일 순 없더라"며 웃었다.

또 "(섭외 요청을 받았을 때) 몇 번이나 말씀을 드렸다. 가면만 썼을 뿐 나인 걸 다 알텐데 그렇게 노래를 하면 무슨 소용이겠냐고. 실제 오늘 무대에서도 그렇게 돼 버렸잖느냐"고 털어놨다.

또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사실 식상함이 부담이 된다. '맨날 저 친구는' 등의 소리를 듣는 게 싫다"고 고백한 뒤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전 못 했던 노래들에 계속 도전하고 새 앨범과 프로그램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고 싶다. 겉은 늙겠지만 건강한 목소리로 위로와 격려가 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