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중국 완다그룹과 1천억 원 규모 영화펀드 조성 추진
2016-05-20 14:40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와 중국 완다그룹이 1천 억원 규모의 한,중공동제작영화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19일 오전 부산시와 쩡마오진 완다시네마 사장 등 양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공동제작영화 펀드 세부 투자사항에 대해 협의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펀드 규모는 한화 1,000억 원(부산 500억, 완다 500억)으로, 매년 200억 원씩 투자, 운용 할 계획이다.
그간 세부협약내용에 대한 상호 의견조정 과정을 거쳐 왔으며, 이날 중국 완다그룹 시네마 사장 일행이 부산 방문으로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펀드조성 운용에 대하여 재확했다.
시는 부산이 한국영화산업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중국영화시장에 체계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영화시장은 최근 3년간 연 성장률 35%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48.7%가 증가한 8조원으로 13.1억 명의 관객을 동원(한국 영화시장의 약 6배 규모)하여 전 세계영화시장의 성장률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 특히, 완다시네마는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 AMC(‘12년), CARMIKE(’16) 인수와 호주 영화관체인 HOYTS(‘15년)를 인수하고 미국 영화제작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인수하는 등 세계적인 영화기업으로 발돋음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펀드 조성을 계기로 상호 한중 양국간의 영화산업관련 기업의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영화의 완다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한 배급, 부산 영화영상기업에 대한 투자 등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