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치바오 중국 선전부장 오늘부터 방한...중국 차기 상무위원 유력
2016-05-20 00:06
선전부장으로는 10년만의 방한…20~23일 일정
오늘 제주서 열리는 사진전 관람
23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 오찬
오늘 제주서 열리는 사진전 관람
23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 오찬
아주경제 강정숙= '중국의 7개 붉은별'인 중국 정치국상무위원(7인) 유력 후보로 꼽히는 류치바오(刘奇葆)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장(부총리급)이 20일부터 23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19일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이 우리 정부 초청으로 20일부터 3박 4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23일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오찬을 갖고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류 부장이 방한 기간 중 정의화 국회의장 예방하고, 제8차 한‧중 고위언론인포럼에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국가 주석의 심복으로 잘 알려진 류 부장은 내년에 열리는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중국 정치국상무위원(7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방한은 향후 한중 관계에 있어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 부장의 이번 방한은 최근 중국이 강조하고 있는 '소프트파워' 전략 확대차원에서, 강대국으로서의 공공외교 강화를 대외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그 책임라인에 있는 인사가 직접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류 부장은 한국 방문 첫날인 20일 제주 국제평화센터에서 아주경제 후원으로 열리는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을 관람한다.
류 부장은 이어 저녁에는 원희룡 제주 지사가 초청한 만찬에 참석한다.
류 부장은 22일에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계 최초 중국영화 상설상연관인 '동양예술극장'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 중국측의 추궈훙(邱国洪) 주한중국대사와 궈예저우(郭业洲) 중앙연락부 부부장(차관급), 궈웨이민(郭卫民)국무원신문판공실 부주임(차관급), 퉁강(童刚)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부총국장(차관급)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 부장은 지난 2012년 11월 시진핑 총서기 체제 출범 이후 중국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