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매 소비자 피해상담 급증…국가별 상담 중국 최다

2016-05-20 00:01
품목별 상담 의류·악세서리 다수
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 이용 당부

[표=한국소비자원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해외구매의 증가와 맞물려 이에 관한 소비자 피해상담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의 이용을 당부했다.

19일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6개월 간 총 8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운영을 막 시작한 지난해 11월에는 상담 건수가 3건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달의 상담 건수만 27건에 달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은 중국(22건, 25.8%)과 미국(20건, 23.5%)이 최다 건수를 차지했다. 독일(4건, 4.7%)과 일본(3건, 3.5%) 등 해외직구 선호국가에 대한 상담도 많았다. 동남아와 중동지역도 일부분 상담이 이뤄졌다.

소비자들은 배송이나 환불 지연 등에 관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는 일부 사이트에서 소비자와의 언어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탓이라고 소비자원 측은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액세서리가 45%를 차지했다. 취미용품과 호텔 예약, 항공권 등의 소비자 피해접수도 늘었다.

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에서 피해예방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앞으로도 국가 간 상호협력을 확대해 해외구매 피해의 실질적 해결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