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답게’ 새로운 의미 강조한 캠페인, 호응 불러일으켜
2016-05-17 17:21
위스퍼 “여자답게, 당당한 성인이 되세요”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여성용품 브랜드 ‘위스퍼’가 성년의 날을 맞아 준비한 ‘#여자답게’ 캠페인이 SNS, 유튜브 등 인터넷 상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캠페인은 여성들이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여자답게’라는 무언의 사회적 압박으로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데에서 착안, 여성들을 응원하고 자신감을 되찾아주자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해당 영상은 사춘기를 지난 성인 여성과 사춘기를 겪기 전인 여자아이들이 ‘여자답게’라는 말에 각각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비교함으로써, ‘여자답게’라는 무언의 압박이 여성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여준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상을 보고 울컥했다. 어렸을 적엔 활기차다, 복스럽다 등의 칭찬들이 나이가 들수록 여자답지 못하다, 조신하지 못하다 등의 타박으로 바뀌었다. 여전히 사회는 우리에게 ‘여자답게 행동할 것’을 강요한다", "난 여자인데, 여자답게 행동하라는 말이 상처였다”, “딸을 키우는 입장이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이번 위스퍼의 캠페인은 나를 비롯한 아빠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등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공감을 표했다.
위스퍼 측은 “이미 한차례 화제가 된 바 있는 영상이지만 많은 네티즌 분들이 공감해주셨고 우리 입장에서도 많은 의미를 지닌 영상이라고 판단해 확장판 개념으로 이번 성년의 날 #여자답게 캠페인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우리의 뜻에 공감해주시고 공유해주신 덕분에 캠페인 참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