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채권단, 해외 선사들과 만나 용선료 협상 검토
2016-05-15 11:09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상선 채권단은 이르면 내주 안에 해외 선사들과 국내에서 직접 만나 용선료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이 자리는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해외 선사를 초청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현대상선 및 법률회사가 20여개 해외 선사들을 돌면서 개별적으로 협상을 벌여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필요한 경우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의 정상화 지원 의지를 담은 '콤포트 레터'를 발송해 왔다. 협상에 신뢰를 주기 위한 조치였다"며 "이제는 나아가 선사들이 회사의 정상화 과정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채권단이 직접 만나 설명해 줄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사들이 산은 뿐 아니라 정부의 입장이 궁금하다면 이 역시 최대한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직접 나설 경우 관치금융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에서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