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들의 중국 진출 '마중물'…한예종, '향중국 프로젝트' 추진
2016-05-13 11:39
中 중앙미술학원, 중앙희극학원, 중국희곡학원 등 3개교와 교류 협정 체결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은 올해 젊은 예술가들의 중국 진출을 위한 '향중국(向中國)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향중국 프로젝트는 중국 31개성 주요 예술대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국관련 사업 발굴, 중국 내 한예종 홍보, 한국 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한예종은 지난 10년간 운영해온 아시아예술인재양성사업(AMA) 전문사(석사과정) 상호교류로 중국 유학·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간 공동학위제도를 운영해 청년 예술인들의 중국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김 총장은 지난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북경지역 6개 예술대를 방문해 중앙미술학원, 중앙희극학원, 중국희곡학원 등 3개교와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기존 교류 협정을 맺은 중국전매대학, 중국음악학원, 북경무도학원 등 3개교와는 협정을 갱신했다.
1950년 문을 연 중앙희극학원은 중국 최고의 희극예술교육대로 장쯔이, 탕웨이, 공리 등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을 배출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희극학원과 같은 해 설립된 중국희곡학원은 중국 전통희곡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경극공연, 경극악기 교육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김 총장은 "이번 북경 방문에서 중국 최고의 예술대학 6곳과 교류 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중국 내 예술대 관계자들도 대단히 놀라워했다"며 "한·중 예술 교육의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학사제도·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이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