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해안 보름달물해파리 대량 출현 전망
2016-05-08 11:05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 경남 자란만과 고성만 주변에서 보름달물해파리 대량 발생이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는 지난달 해파리가 상습 출현하는 24개 해역을 조사한 결과 보름달물해파리 부유유생이 경남 자란만에서 ㎥당 10개체, 고성만에서 ㎥당 16개체가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유생은 5월 말께 성체로 성장한다. 올해 유생 발생 밀도로 추정하면 성체가 100㎡당 17개체 나타난 작년보다 약 1.5배 이상 성체 해파리가 출현할 전망이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독성은 약하지만 무리 지어 다니는 경향이 있어 어망 파손, 조업 지연 등 어업 피해를 일으킨다.
작년에는 6월 10일 경남 고성에 처음으로 내려진 해파리 주의 경보가 6월 19일 경남 전역으로 확대 발령됐다.
5월 하순께 성체 해파리 대량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해수부는 해당 해역에 대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성체를 발견하면 신속하게 주의보를 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