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제 온라인에서 산다…"3년새 82% 증가"

2016-05-06 00:36

[사진=고양시 제공]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온라인 시장에서 꽃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5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꽃 판매량(건수)은 3년전인 2012년보다 82%나 늘었다.

꽃 판매량은 간편하게 주문하고 예약 배송도 가능한 온라인 '꽃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꽃을 온라인에서 구매한 건 수를 합한 수치이다.

전년대비 꽃 판매량 증가율도 ▲2013년 27% ▲2014년 14% ▲2015년 26% 등으로 해마다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꽃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 이상으로 뛰었고, 선물용 꽃 판매량도 51%나 급증했다.

G마켓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꽃 판매량 월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성년의날 등 기념일이 몰린 5월이 3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4월(21%)까지 더하면 4~5월 판매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졸업식 시즌인 2월(14%)이 세 번째로 비중이 컸고, 연말연시인 1월(8%)과 12월(7%)이 뒤를 이었다.

연중 꽃 수요가 가장 많은 5월을 맞아 G마켓은 8일까지 '슈퍼 브랜드 딜' 코너를 통해 고급 플라워 브랜드 꾸까(KUKKA)의 카네이션을 특별 할인가격에 선보인다. 유러피언 카네이션 부케가 3만4천900원, 카네이션 드라이플라워가 4만2천900원이다.

꽃은 특별히 고안된 박스에 담겨 배송되며, 6일 낮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7일 꽃을 받을 수 있다. 7~8일에 주문한 고객은 서울 가로수길, 홍대, 광화문점 오프라인 꾸까 카네이션 취급점(픽업스토어)에서 배송비를 들이지 않고 직접 찾을 수도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배송일을 지정할 수 있고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온라인 꽃 배달 서비스 수요가 갈수록 늘고, 생화 등 꽃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