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드는 노무라, 유럽 주식사업 철수
2016-04-12 16:40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최개 1000명 감원예상
리먼브라더스 인수 뒤 글로벌 사업 성과 저조
리먼브라더스 인수 뒤 글로벌 사업 성과 저조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아시아 최대 투자은행(IB)인 일본 노무라홀딩스의 야심찬 글로벌 진출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잇다. 노무라홀딩스는 글로벌 주가 하락에 따른 해외 부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유럽 주식사업 철수를 추진한다. 2008년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에서 유럽 및 아시아 부문을 인수한 뒤로 사업이 계속 나빠지자 결국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다.
노무라 홀딩스는 미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000명 감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12일 보도했다. 노무라의 유럽 지역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433명, 미국 지역 직원 수는 2501명이었다. 노무라가 감원에 나서게 된 것은 미국과 유럽 지역 증권 부문이 계속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 초 글로벌 주가가 하락하면서 해외 영업 손실이 커지자 감원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는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아시아 및 유럽 사업부문을 인수해 운영해 왔다. 당시 업계에서는 노무라의 리먼 인수에 대해 글로벌 투자은행로서 영역을 확대하려는 신호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