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대북 금수품목 추가 지정

2016-04-06 16:43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달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 따라 대북 금수품목을 추가 지정했다.
 

[사진=신화통신]

정부 당국자는 6일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4일 결의 2270호에 따라 추가 금수 품목 목록을 안보리에 제출했다"며 "이 목록은 조만간 안보리 문서로 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출한 추가 금수품목은 북한의 핵·미사일 및 생화학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민감품목 목록으로, 결의안 채택 당시 부속서로 포함됐다가 러시아가 추가 검토를 요구해 빠졌던 것이다.

당시 안보리는 이사국들이 좀 더 시간을 두고 추가 논의를 한 뒤 합의되면 결의 채택 후 15일 이내(업무일 기준)에 대북제재위가 안보리에 목록을 보고하도록(결의 25항) 결정했다.

당초 정한 시한과 달리 결의 채택 후 한 달여 만에 합의가 이뤄진 것이지만, 원래 품목에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표현이 다소 바뀌는 정도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에 합의된 추가 금수품목은 결의 2270호의 부속서 형태로 반영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