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찬노숙’ 윤상현, 소통 콘셉트 들고 정면돌파…“더 낮은 곳에서 주민 섬길 것”

2016-04-01 15:29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재선·인천 남구을) 무소속 후보가 1일 “반드시 승리해 남구의 발전을 통해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며, 더 낮은 곳에서 주민들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사진=윤상현 페이스북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재선·인천 남구을) 무소속 후보가 1일 “반드시 승리해 남구의 발전을 통해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며, 더 낮은 곳에서 주민들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근혜동산’ 회원들이 지지 선언을 위해 인천 남구 용현동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호 5번 윤상현을 사랑해 주셔서 마음속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인천 남구을의 발전은 여기에서 멈출 수 없다. 윤상현이 뛰겠다. 윤상현이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윤 후보는 학익사거리에서 출정식을 한 전날(3월31일)에도 “자신 있게 외쳤다. 지난 8년간 남구 주민들의 명령을 이행하며 인천보훈병원 유치, 제물포역 급행열차 정차, 인천발 KTX 사업, 정부합동청사 유치 등 남구 발전을 위해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었다”며 “이번 선거는 남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를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윤상현(재선·인천 남구을) 무소속 후보 [사진=윤상현 페이스북 ]


‘막말 파문’으로 고전이 예상된 윤 후보가 집권여당의 프레임을 잃자, 주민과의 소통 콘셉트를 전면에 내걸고 정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S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사흘간 이 지역에 거주하는 남녀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29일 공표)에서도 윤 후보는 43.4%로, 김정심 새누리당(12.8%), 안귀옥 국민의당(13.9%) 김성진 정의당(8.8%)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8.2%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이학만 전 새누리당 중앙당 온라인 대변인은 본지와 통화에서 윤 의원의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하루아침에 타인의 몰상식한 녹취로 공천권을 잃었지만, 윤 후보는 인천 남구 지역민의 심판을 받고 있다”며 “현재 인천 지역에서 90도 겸손 인사하기 등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20대 국회의 일꾼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라고 전했다.
 

윤상현 무소속 후보는 “인천 남구을의 발전은 여기에서 멈출 수 없다. 윤상현이 뛰겠다. 윤상현이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사진=윤상현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