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4월1일부터 꼭지 짧은 수박 전국 유통
2016-03-30 15:23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꼭지가 짧은 수박이 전국으로 유통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꼭지 짧은 수박을 전국에 유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수박 꼭지 모양은 종전 T자형에서 I자형으로 바뀐다. 꼭지 길이는 10∼15㎝에서 3㎝ 이내로 짧아진다.
애초 꼭지 길이와 품질은 무관해 꼭지 길이에 따른 수박 당도, 과육 색, 신선도 차이는 전혀 없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전국 공영도매시장, 전국 농협농산물판매장,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등에서 꼭지 짧은 수박을 유통한다. 이처럼 공영도매시장과 대형유통업체 참여 시 전체 수박 유통량의 80%가량이 꼭지가 짧은 상태로 유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가 추산한 꼭지 짧은 수박 유통 정착에 따른 경제 효과는 노동력 절감, 꼭지 손상에 따른 폐기량의 최소화 등으로 연간 627억 원이다. 지난해 6∼10월 농협 500개 매장과 대형마트 3사 일부 매장에서 꼭지 짧은 수박 2만1000t을 시범 유통해보니 부정적인 반응이 적었다. 또 시범사업 추진 과정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산지에서 수확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등 유통 편리성이 증가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