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자격 미달 중국 전담여행사 68곳 '퇴출'

2016-03-28 00:00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자격 미달 중국 전담여행사 68개 업체가 결국 퇴출당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총 209개의 중국 전담여행사 중 전담여행사로 지정받은 지 2년이 지난 170개 업체를 대상으로 갱신 심사를 진행한 결과 자격 미달 68개 업체를 퇴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지난 3월 8일 '중국 단체관광 시장 개선 대책' 발표 이후 시행된 첫 조치로, 심사 대상 170개 업체 중 40%를 퇴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문체부는 2년간의 유치 성과, 재정 건전성, 법·제도 준수, 관광산업 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활용 등 행정처분을 감점 요소로 정했다.

이번 갱신 심사는 유치 실적 대비 가격 합리성을 검토하고 관광통역안내사와의 표준약관계약서 미체결과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활용 등에 따라 행정처분을 받으면 감점을 하는 등 불합리한 저가 단체관광 시장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퇴출당한 68개 업체 중 27개사는 가격 합리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6개사가 관광통역안내사와 표준약관계약서를 체결하지 않았다.

이밖에 행정처분에 따른 감점을 6점 이상 받은 업체가 14개사, 최근 1년간 단체관광객을 100명 미만으로 유치한 업체가 6개사, 자진 반납한 업체가 5개사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갱신 심사 결과에 따른 단체관광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28일부터 전담여행사를 신규 지정한다.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서 가칭 '한중 관광품질 제고 및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동 관리감독 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한·중 국장급 실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여행업체들의 전담여행사 신규 진입을 확대해 단체관광 상품의 품질 향상을 유도하고 다양한 고부가 테마 상품을 개발해 질적 성장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