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LH 사장 "IT·금융 융복합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

2016-03-25 23:02
동반성장 문화 정착·국민 신뢰성 확보 역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사진)은 "정보통신(IT)·금융 등 다양한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우 신임 사장은 25일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앞으로는 독점적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체와 협력하고 전략적으로 제휴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굳건한 재무안정을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부채감축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업방식 다각화를 더욱 고도화해 민간과 이익뿐 아니라 리스크도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부적으로 수익구조도 악화되는 만큼 사업 프로세스 전 과정에서 불필요한 부재 증가의 원인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품질 확보에도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박 신임 사장은 "시공관리, 하자보수와 같이 고객 접점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LH에 대한 국민 평가로 이어진다"며 "불공정 거래 관행을 깨고 동반성장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는 노사간·출신간·직종간·상하간 집답문화를 극복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성과연봉제 확대로 노사 갈등이 빚어지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노동조합에서 우려하는 것과 달리 성과연봉제와 구조조정은 관계가 없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행복주택과 뉴스테이 등 공적 역할을 적극 완수해 LH가 향후 50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 신임 사장은 1961년 부산 출신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도시계획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직에는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입문했다. 이후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12월 건설정책연구원장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