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북제재 발설 중국 상인에 벌금 물리고 추방"
2016-03-24 19:11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 당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관련 내용을 발설하는 중국 상인에게 벌금을 물린 뒤 추방까지 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이 무역업자는 "열흘 전 한 중국 보따리 상인이 나진 장마당 상인들에게 '앞으로 조선(북한)에서 석탄과 철광석을 (대북제재로) 중국에 팔지 못하게 된다'는 말을 했다가 누군가 신고해 보위부로 끌려가 약 5천 위안(한화 89만 원)을 벌금으로 물고 중국으로 추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북한 주민들은 국제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고 있다"면서 "그래서 그런 것(대북제재 내용)을 알려주다가는 벌금 물고, 추방당하기 십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