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에 '유승민 테마주' 풀쩍

2016-03-24 16:45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유승민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들의 주가가 24일 대폭 상승했다.

유 의원이 박사 학위를 받은 위스콘신대 동문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로 '유승민 테마주'로 지목된 대신정보통신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23.33% 뛴 1480원을 기록했다.

같은 이유의 테마주인 삼일기업공사(17.65%)와 SDN(3.73%)도 일제히 상승했다.

또 유 의원이 과거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반대해 신공항 건설 추진 시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 유승민 테마주로 분류되는 두올산업은 2.22% 올랐고 세우글로벌도 장중 한때 12.33% 상승했다가 보합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작년 7월 설문조사에서 유 의원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이어 여권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 2위로 꼽힌 뒤 주식투자 카페나 블로그에서 '유승민 테마주'로 거론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등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근거 없이 오르는 테마주는 투자는 위험하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