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알짜 기업 키운다"…미래부, IoT 전문기업 육성에 114억원 지원

2016-03-24 13:43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었다. 미래 성장 사업으로 꼽히는 IoT 분야의 중소기업을 키워 유망 서비스 및 제품을 발굴·확산, ICT 신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5일부터 '2016년도 사물인터넷 전문기업 육성지원 사업'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사물인터넷 및 ICT융합 분야의 역량 있는 중소‧중견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제품‧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데 방점을 뒀다.

미래부는 19대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인 IoT 진흥을 위해 지난해 62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사물인터넷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2개 사업(사물인터넷 신산업 육성선도, ICT융합 기술확산)에 약 11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사물인터넷 신산업육성선도의 경우 창의적인 다양한 사물인터넷 응용서비스를 발굴, 사업성 검증 및 확산을 통한 7개 사업화에 46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사물인터넷 융합 제품‧기기 상용화 및 해외진출 추진을 위한 14개 과제에는 2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ICT융합 활성화를 위해서는 △ICT융합 컨소시엄 △ICT융합 실증확산 △ICT융합 지원센터 등 3가지 큰 과제로 나눠서 지원한다. 

우선 ICT 중소기업 육성 및 ICT융합 신시장 창출을 위해 17억원을 투자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우수 ICT융합 R&D 결과물을 맞춤형 지원하기 위해 24억99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 자체적으로 실질적 ICT융합을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는 특정한 서비스 영역을 정하지 않은 자유공모 사업으로 진행되며, 총 29개 과제(과제당 평균 3억9000원) 내외를 지원한다. 또한 본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과제에 대해서는 내년도 추가 지원을 연계, 우수한 서비스가 시장에 보다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수요기업과 중소 ICT기업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기관을 선정하는 등 다각도로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며 "향후 민‧관 협력 기반의 ICT 융합 사업을 통해 역동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에 따르면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매출 규모는 2014년 3조7596억원에서 2015년 4조8124억원으로 크게 늘고 있다. 올해는 5조3372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IoT를 선점하기 위한 주요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