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구제역 차단 방역 ‘총력’

2016-03-23 15:52
- 거점소독시설 추가 설치 및 송아지경매장 일시 중지 -

▲거점소독시설 근무자가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얘산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예산군이 홍성군 홍동면의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2년 연속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1900여 농가가 26만2000여두의 우제류를 사육하고 있으며 그동안 5억원의 예산을 투입 대전․당진고속도로 예산수덕사 IC와 고덕 IC, 신례원과 신양 등 5곳에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해 왔다.

 또한 이번 홍성군 구제역 발생에 따라 기존 5곳 거점소독시설에 대한 근무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홍성군과 인접지인 광시면 하장대리에 추가 거점소독시설을 설치 24시간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도축장 진․출입 차량에 대해 공무원 입회 아래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송아지 경매 시장을 다음달 1일부터 잠정 일시 중단한다.

 이와 함께 구제역 특별대책 상황실 인력을 기존 10명에서 22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긴급 구제역 백신 10만8000두 분을 공급 접종명령을 내리는 한편 긴급 소독약품 2009kg을 배부 축사 내․외부 소독을 실시토록 조치했다.

 현재 군은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 축산농가 긴급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의심축 발생 시 신고 요령과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 등에 관한 홍보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전화예찰을 통해 농가소독을 독려할 방침이다.

 또한 구제역 백신 미 접종 및 소독 미 실시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과 함께 축산 관련 정부 보조지원 제외 등의 제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과 인접한 홍성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농가 스스로 방역에 힘써주고 주민들께서도 차단 방역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