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문화콘텐츠 무역설명회’ 개최…양국 문화 교류 범위 넓힌다

2016-03-23 14:30

아주경제신문사는 오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한·중 FTA 시범특구인 중국 산둥(山東)성의 당위원회 선전부, 산둥성 상무청과 함께 한중문화콘텐츠무역 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진=주한 산동성정부 국경제무역대표처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지난해 12월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 발표되면서 양국 간의 무역 범위가 넓어졌다. 그동안 주요 품목 대상이었던 휴대폰, 반도체 같은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로까지 그 대상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 콘텐츠 합작에 대한 필요성도 점차 높아졌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아주경제신문사는 오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한중 FTA 시범특구인 중국 산둥(山東)성의 당위원회 선전부, 산둥성 상무청과 함께 '한중문화콘텐츠 무역설명회'를 개최한다.

산둥성은 위해(威海) 한·중FTA지역경제협력시범구, 연태(烟台) 한·중산업단지 등 한중문화콘텐츠 합작의 전초기지다.

최근 산둥성은 문화와 과학기술·자본·관광 등을 융합해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게임을 비롯해 인터넷TV, 디지털출판 등 신흥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문화산업 분야 교류·교역을 확대하기 위한 플랫폼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과 산둥성이 문화아이디어, 영상제작, 연예 엔터테인먼트, 출판인쇄, 애니메이션 게임, 디자인 연구개발, 디지털콘텐츠, 뉴미디어 활용, 특색공예품 등 다양한 방면에서 문화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둥성은 한국기업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문화 영역 교류 및 합작을 위해 산둥문화산업현황, 산둥대외경제무역현황, 유관시 현황, 성직속기업 등을 설명하고 한국 기업과의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산둥성 정부와 지난(濟南), 칭다오(靑島), 옌타이(煙台), 지닝(濟寧), 타이안(泰安), 웨이하이(威海), 허쩌(荷澤) 등 산둥성 7개 도시와 20여개 문화단지 및 기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중국 대표로 참석한다. 

한국 대표로는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 독립제작사협회 등 주요 기관과 CJ E&M, SK브로드밴드, 오로라월드 등 문화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산둥성정부 주한경제무역대표처 관계자는 "산둥성 문화산업 교역·교류를 기회로 삼아 사업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고, 산둥성을 한중 무역과 협력의 선구자이자 모범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 할 예정"이라며 "한국 각계각층 인사들의 산둥성 방문과 협력, 투자와 창업을 적극 환영하며 이를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