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교통체계 개선으로 만성 교통난 해소 대책 마련

2016-03-22 14:42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주요 정체지역 교통체계 개선책을 마련해 만성적인 도심 교통난 해결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지방경찰청은 교통정체로 인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번영로 망미램프 앞 교차로, 황령터널 주변 범내골 교차로, 송정삼거리~송정어귀삼거리 간 도로, 올림픽동산삼거리, 하단교차로, 수영로, 연화터널입구 삼거리, 감만램프(감만교차로) 등 8개 구간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올해 중에 10억원을 투입해 교통정체 해소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은 지난해 승용차 등록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서고, 육교 철거와 횡단보도 설치 등으로 전년 대비 2.1km/h나 통행속도가 감소함에 따라 체계 개선이 필요한 도시고속도로, 터널 등 동·서 부산권 주요 연결도로와 주요 정체지역의 체계 개선으로 출·퇴근 교통난 해소에 나섰다.

이번 교통체계 개선은 지난해 12월 '동·서 부산권 연결도로 교통체계 개선방안 수립 용역' 결과에서 제시된 주요 상습정체 지점 개선사항에 대한 활용방안 결과 자료와 부산시와 부산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올해 2월과 3월 현장조사를 통해 교통정체 해소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올림픽동산교차로 차로 증설과 송정어귀삼거리 이면도로 활용으로 최근 해운대 센텀시티 신세계몰 개장과 주말 동부산권 관광객 집중으로 해운대해변로, 동부산권 등에 교통량이 증가해 정체되는 교통난을 해소한다.

또한, 번영로 망미램프 출구 교통체계를 개선해 신호대기 차량으로 출근시간이나 주말에는 번영로 본선까지 정체되는 것을 해결할 수 있고, 범내골 교차로 체계 개선은 퇴근시간대 황령터널로 가기 위해 상공회의소 앞 도로(황령대로)가 차량으로 메워져 광무교까지 이어지는 교통 정체와 대기차량 해소 등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상공회의소 뒷길을 활용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교통정체 해소대책으로 교통정체는 물론, 주말이면 발생하던 교차로의 극심한 교통정체로 인한 시민 교통불편사항을 일부분 해소하고, 교통편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