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가방 구매하면 숲이 무성해진다?
2016-03-21 16:35
멸종위기동물 구제 위한 착한 패션브랜드, '나무심기' 크라우드펀딩 화제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동물원에 가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익숙한 모습들이 있다. 코끼리와 기린, 여우, 북극곰 등이 그 주인공. 이들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에도 자주 등장할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들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곰이 삶의 터전을 잃어간다는 것은 방송이나 캠페인을 통해 자주 보고되고 있지만, 코끼리나 기린 또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무분별한 개발로 숲과 늪지가 사라지고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 등의 현상이 극심해지면서 동식물들의 서식지가 사라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사회 곳곳에서는 이미 친숙한 동물들을 그림책 속에서만 만나볼 수 있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출시된 ISTELA의 착한 가방은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나무심기 프로젝트로 이어지면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와디즈'에도 소개되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ISTELA는 네이처앤드피플(대표 김찬중)이 1년간의 준비끝에 출시한 착한 패션브랜드로, 이번에 출시된 가방은 인조피혁과 자투리나무를 이용해 만든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이다. 각각의 가방마다는 북극곰, 분홍돌고래, 코끼리, 기린, 여우 같은 멸종위기의 동물 그림이 나무패치에 새겨져 장식되어 있다. 멸종위기동물들이 처한 위험상황을 알리기 위한 글이 영어로 프린팅되어, 늘 지니고 다니는 가방을 통해 생태계의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가방을 구매하면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에 따라 제조사인 네이처앤드피플의 나무심기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된다. 업체는 목표액 펀딩에 성공할 경우 몽골이나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아마존 등지에 순차적으로 나무를 심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