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금리 연 2%대로 내려와

2016-03-21 07:24

[그래픽=임이슬 기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연 2%대로 주저앉았다.

21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이 2월 취급한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대부분 연 2%대로 떨어졌다.

우리은행의 평균금리는 연 2.87%로, 전월인 1월(3.10%) 대비 0.23%포인트 하락했다. 

외국계 시중은행인 한국씨티은행도 연 2.96%로 2%대에 복귀했다. 전월 연 3.16%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SC은행도 1월 연 3.08%에서 2월 연 2.89%로, 0.19%포인트 내려갔다.

산업은행은 같은 기간 연 3.39%에서 연 2.99%로 0.4%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들 은행의 대출금리가 다시 2%대로 떨어진 건 작년 1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KB국민은행의 코픽스 변동금리 대출은 2월 3.00~4.31%에서 이달 18일에는 2.85~4.16%로 내려갔다. 신한은행의 코픽스 변동금리도 3월 현재 3.02~4.32%로 내려가 2%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잇달아 내리는 이유는 금리 산출의 근거가 되는 코픽스(자본조달 비용을 반영한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금리가 최근 두 달 연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코픽스 금리는 작년 9월 1.54%로 저점을 찍은 후 12월까지 0.18%포인트 상승했으나 올해 들어 0.15%포인트 하락, 2월 현재 1.57%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