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최상층부 다이아그리드 랜턴 공사 완료…세계 최고 높이 555m 도달
2016-03-18 01:12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롯데월드타워가 1987년 사업지 선정 후 30여년 만에 국내 최고 높이인 555m의 위용을 드러냈다.
17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날 최상층부 다이아그리드 구조의 랜턴(Lantern) 공사를 완료하고, 국내 최고 높이인 555m에 도달했다. 지난해 12월 123층의 마지막 대들보를 올린데 이어 총 120m에 이르는 다이아그리드(Diagrid) 구조의 랜턴(123층 지붕 위 첨탑형 구조물) 철골 공사를 완료한 것이다.
다이아그리드란 대각선(Diagonal)과 격자(Grid)의 합성어로 ‘ㅅ’자 철골 자재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형태의 구조물을 말한다. 입체 구조를 통해 건물의 미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고, 기둥 없이 건물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월드타워 최상층부 다이아그리드 랜턴은 두께 6cm의 철판을 둥글게 말아 만든 대형 강관을 ‘ㅅ’자로 이어 만들었다. 부재 하나의 높이만 12m에 무게는 20t에 달하며, 총 3000t 가량의 철골 부자재가 사용됐다.
특히 최상층부에서의 작업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3차원 좌표를 통해 수직도를 정밀하게 측량, 국내 최대 규모인 64t급 타워크레인의 양중 작업과 숙련된 용접공들의 고난도 용접으로 마무리 됐다. 또 롯데월드타워의 다이아그리드 랜턴은 진도 9의 지진과 순간 최대풍속 80m/s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