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더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
2016-03-15 11:23
아주경제 윤소 기자 =이해찬 의원(세종시)은 15일 더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어제 저에 대한 공천을 배제한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그런데 이유와 근거가 없습니다. 도덕성이든, 경쟁력이든, 의정활동 평가든 합당한 명분이 없이 배제되어 이에 순응할수 없어 탈당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합니다.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합의된 방식에 따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하는것”이라고 강조했다.
저 이해찬은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습니다. 저는 4년 전 시민들과 당 지도부의 간곡한 요청으로 세종시에 왔습니다. 세종시를 기획했으니 세종시를 완성해 달라는 요청을 뿌리칠 수 없었습니다. 우리 당이 만든 도시인데 후보조차 낼 수 없던 절박한 현실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4년, 도시의 틀을 만들고 발전의 도약대를 마련했습니다. 세종시 특별법을 개정해 국비를 7천억원 추가 확보했습니다. 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은 283억원을 받아와 19대 1위 의원이 되었습니다. 한솔동 방음터널, 연동면 문주리 철도횡단박스, 조치원 동서횡단도로까지 길게는 반 세기가 넘는 숙원을 풀었습니다.
세종시는 국회의원 선거구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게 목표가 아닙니다. 세종시는 고 노무현 대통령과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미래입니다. 전국이 골고루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가전략의 상징입니다.
이해찬 의원은 끝으로 “세종시민에게 저의 뜻과 절실한 마음을 알려 당당히 승리하겠다”며 “22만 세종시민이 기대하는 명품 세종시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보육과 교육문제 해결, 자족기능 확충, 신도시와 읍면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