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 형산강 어린연어 방류행사 가져
2016-03-14 16:09
어린연어 50만 마리 형산강 방류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는 14일 포항 연일대교 옆 형산강둔치에서 '7회 형산강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항시와 경주시가 형산강프로젝트의 환경생태벨트 일환으로 두 도시를 가로지르는 친수공간에서 합동 방류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등 양 도시 기관·단체장,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양도시간 상호우의를 다졌으며, 형산강에 대한 관심과 수질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을 제고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존, 개발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지난 2010년부터 시민들과 함께 어린연어 165여만 마리를 형산강 일원에 방류한 바 있으며, 이번에 방류한 어린연어는 형산강에서 잠시 머물다 5∼6월중 동해를 거쳐 북해도, 베링해, 북태평양까지 1만8000km 정도의 긴 여정을 마친 뒤 3∼5년 후 모천인 형산강으로 40∼85cm의 성어가 되어 돌아오게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주와 포항은 연어가 돌아올 고향으로, 양도시가 힘을 합쳐 형산강 프로젝트를 실현함으로써 두 도시의 미래창조에 기여하고 큰 성어가 되어 회귀하는 연어처럼 수질환경 개선과 보존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뜨거운 관심을 가져준 양도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형산강의 발원지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강변을 정비하고 생태환경을 조성하고자 올해부터 형산강 레저타운 조성(90억 원),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35억 원), 형산강 상생로드(20억 원) 등 145억 원을 투입해 수변지역을 개발 중에 있다.
바다의 수산자원조성을 위해 바다숲조성(4억 원), 연안바다목장(10억 원), 전복, 해삼 등 종묘방류(12억 원) 등 21억 원을 투입해 연안 생태계 복원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