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시그널', 아쉬움 달래줄 OST 앨범 15일 발매…총 48곡 2CD 구성

2016-03-14 08:51

[사진=CJ E&M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지난 12일 화제와 감동 속에 종영한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 드라마 '시그널'(연출 김원석, 극본 김은희)'의 OST 앨범이 15일(화) 발매된다.

이번 OST 앨범은 드라마 방영 중 공개되었던 OST Part 1 '회상'부터 Part 7까지의 곡들은 물론,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기여한 연주 트랙(스코어)들이 모두 포함되어 총 48곡, 2CD의 구성으로 출시된다.

이번 앨범에는 드라마에 큰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다. '시그널'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이 직접 뽑은 명대사를 포함, 드라마를 추억할 수 있는 극 중 인물들의 ‘육성 대사’가 극중 이재한(조진웅 분)과 박해영(이제훈 분)을 연결했던 무전 신호와 함께 곳곳에 깜짝 삽입되어 있는 것. 드라마의 여운을 떠올린다. 명대사 트랙은 디지털 음원으로는 서비스되지 않고 음반에만 삽입될 예정으로 음반의 소장가치를 더욱 높였다.

'시그널' OST는 ‘산울림, 신중현 등의 대표곡을 리메이크하며 '시그널'의 아날로그 감성을 대변해왔다. 그 밖에도 박성일 음악감독이 직접 만든 신곡 '길'에 참여한 김윤아를 비롯해 장범준, 이승열 등 독특한 아우라를 가진 명불허전의 보컬리스트들과 잉키, 정차식, 조동희 등 개성 넘치는 목소리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독특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번 OST 앨범에는 공개된 가창곡들 뿐 아니라 극 전체를 촘촘하게 채우며 서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연주곡들까지 무려 48트랙이 수록되어, '시그널'을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귀한 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석, 박성일 음악감독은 이번 OST의 테마를 '아련함을 자아내는 애수 어린 멜로디'와 '거친 질감의 사운드'로 잡고, 빈티지 장비와 과감한 작법을 동원하여 드라마의 작품주의를 음악으로 연결했다.

'시그널'은 전체 16회가 방영되는 내내 끊임없이 웰메이드 드라마로 찬사 받아오며 종영까지 완성도를 잃지 않은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져 종영 시청률 13.4%를 기록하는 등 장르물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국민적 인기를 누렸다. 또한, 드라마 속 인물들의 갈등과 감동을 세심하게 담아낸 OST들까지 호평 받으며 '웰메이드 국민 드라마'의 위상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