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선호도] 문재인 16% > 김무성 11% > 안철수 10%

2016-03-11 16:51
[한국갤럽] 문재인·김무성 1%p 상승 vs 안철수 2%p 하락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를 제치고 1위 수성에 성공했다.

20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문 전 대표의 선거영향력(지지율)이 건재하다는 사실이 수치로 나타남에 따라 총선 정국에서 ‘문재인 역할론’이 부상할 전망이다.

◆더민주 지지층 42% ‘문재인 지지’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3월 둘째 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가 16%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김 대표(11%)와 안 대표(10%)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와 김 대표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대표는 2%포인트 하락했다.

이 조사는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의 이름을 로테이션으로 제시한 뒤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9%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3%)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이재명 성남시장(2%) 등이 뒤를 이었다. ‘없음’ 등 답변 유보는 34%였다.

지지층별 선호도 조사는 새누리당은 김무성(21%) > 오세훈(19%), 더민주는 문재인(42%) > 박원순(19%), 국민의당은 안철수(42%) > 의견유보(14%)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각 인물들의 선호도는 전월 대비 1~2%포인트 이내 등락했다”며 “안 대표는 창당으로 주목받았던 1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선호도 두 자릿수를 지켰고, 총선 출사표를 던지며 정계 복귀를 알린 오 전 시장은 최근 3개월간 점진 상승했다”고 전했다.
 

국회 본청.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3월 둘째 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가 16%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김 대표(11%)와 안 대표(10%)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와 김 대표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대표는 2%포인트 하락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당 지지율, 새누리 39% > 더민주 23% > 국민의당 8%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9%, 더민주 23%, 국민의당 8%, 정의당 4% 등의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는 26%로 집계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2%로,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4%포인트 하락한 45%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3%포인트로 줄어들었다. 13%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8%)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3%·65%’, 30대 ‘23%·63%’, 40대 ‘37%·54%’, 50대 ‘55%·38%’, 60대 이상 ‘72%·1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3%(총통화 4425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6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과 관련해 거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과의 수도권 연대 가능성마저 일축하며 독자노선 의지를 밝혔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