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평창올림픽용 고속철 출고…서울~강릉 1시간30분 주파
2016-03-10 15:55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관람객 수송을 책임질 국산 고속열차가 탄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 현대로템은 10일 창원공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조양호 위원장 및 여형구 사무총장, 한국철도공사 엄승호 기술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원주~강릉 고속열차 첫 편성의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출고된 고속열차는 오는 2017년까지 시운전을 거쳐 2018년 개통되는 원주~강릉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국토의 동서를 잇는 첫 번째 고속열차가 탄생한 것이다.
선수단과 관람객이 입국하는 인천공항에서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강릉지역까지 고속열차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고속열차는 총 15개 편성 150량으로 구성된다. 1편성은 동력차 2량, 특실 1량, 일반실 7량으로 이뤄졌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출고식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교통 지원을 책임질 고품질의 고속열차 공급에 만전을 가하겠다”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인 만큼 국산 고속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