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애향장학금 기부 릴레이 ‘훈훈’

2016-03-09 10:49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임실군 인재 양성을 위한 사회단체 및 농촌지도자의 ‘애향장학금’ 기부 릴레이가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대식 임실읍 농촌지도자회장은 고희 기념 여행 경비로 자녀들이 마련해준 100만원을 침체된 농촌을 이끌 차세대 인재 발굴에 써달라며 8일 심민 (재)임실군 애향장학회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임실군 인재 양성을 위한 사회단체 및 농촌지도자의 ‘애향장학금’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사진제공=임실군]


박 회장은 “내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애향장학금 기부를 결심했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큰 인재를 양성하는데 귀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기 전북도 수의사회 임실분회장도 회원들의 뜻을 모아 지역발전의 첫걸음인 인재양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만원을 쾌척했다.

8명의 수의사로 구성된 임실군분회는 가축진료, 전염병 예찰활동 등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기반 구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은 “자원보다 걸출한 인물이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며 “군 장학 사업에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임실군 애향장학회는 지난 1995년 6월에 설립돼 현재까지 35억 1천3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지난 1996년부터 애향장학금 지원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1천여명이 넘는 학생에게 1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