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전공서 사지 말고 빌리세요"… 서울여대 '강의교재 대출 서비스' 시행
2016-03-08 14:16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여자대학교가 올해부터 학생들의 교재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강의교재 대출 서비스'에 나선다.
서울여자대는 이번 1학기부터 시행키로 하고 지난달 20개 강의를 선정했다. 국내서나 번역서를 사용하는 강의 중 교재가격, 학문분야 등을 고려해 지원대상 교과목을 뽑았다.
이번에 선정된 교재는 20개 과목의 전공서적으로 평균가격이 25,000원 정도다. 수업에서 사용하는 교재를 도서관에서 수강인원만큼 일괄 구입한 후 한 학기 동안 빌려주기 때문에 학생들은 교재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해당 강의를 수강하는 약 900여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의교재를 대출방법은 수강생이 도서관에서 직접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도서관에서는 학생증과 강의 출석부를 확인해 실제로 해당과목을 수강하는 학생인지 확인한 후 교재를 빌려준다. 교재의 대출기간은 과목이 개설된 학기가 끝날 때까지다.
엄성용 서울여자대학교 도서관장은 "강의에서 사용되는 교재가격이 비싸다보니 학생들이 매학기마다 교재비로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라며 "학교에서 학생들의 교재비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에게 도서관 보유 장서의 적극적 활용을 독려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