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외국인 통계에서 한국과 조선 국적 나누기로

2016-03-05 17:55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일본 정부가 앞으로 외국인 통계에서 한국과 조선 국적을 나눠 집계하기로 했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달 중순 발표하는 2015년 말 재류 외국인 수 통계에서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한국·조선’으로 통계를 집계했다.

그러나 여당인 자민당 의원들이 “일본에 사는 북한 국적자가 실제보다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분리를 요청해 이를 변경하기로 했다.

거주 외국인 수를 '한국·조선'으로 집계한 것은 남북한이 분단되기 전부터 일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한반도 출신자로 한국 국적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재류카드에 '조선'으로 국적을 기재 중이다.

'조선' 국적자에는 한국 지역 출신자도 일부 포함돼 있으며 지난 2014년 말 기준으로 '한국·조선' 국적자는 50만1230명에 달한다.